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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2, 35mmº/Review

Bose Companion 5



예전부터 Bose Store에 가면 몇번 소리도 들어보고 이리저리 만지작 거리면서 '이 스피커 한번 꼭 써보고싶다' 라고 느낀 제품이 있엇는데 바로 Bose Companion 5라는 제품! 특별히 대단해 보이지 않는 심플한 디자인에 컴퓨터용 스피커로써는 상당히 비싼편에 속하는 제품이라 감히 살 엄두를 내지 못하고있었는데 한달전쯤에 Bose 웹사이트에서 6개월/12개월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지원을 해줘서 지름신이 내리고 말았다.

혹, 질좋은 컴퓨터용 스피커를 사시려는 분들중에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시거나 무이자 할부가 가능하신 분들께서 한번쯤 고려해볼만한 스피커라고 생각되서 리뷰를 써보게 됬다.


※ 디자인
 
이 부분만큼은 사실 객관적으로 좋다 나쁘다를 평할수 있는게 아니겠지만 그래도 개인적인 견해로 보면 '그저 그렇다.' companion 5는  그저 일반 스피커가 가지고 있는 지극히 평범한 부분들을 가지고있을 뿐 특별히 디자인면에서 놀라움을 준다거나 하진 않는듯 하다. 2개의 채널이 내장된 스피커가 오른쪽 왼쪽에 두개, 중앙 채널과 서브우퍼가 내장된 유닛, 그리고 Aux와 해드폰을 꼽을수 있게 만들어진 볼륨컨트롤 유닛이 구성의 전부다. (사실 이 이상 구성을 뭘 바라겠냐만은 가격대를 생각하면 뭔가 좀 하나 별난게 있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 bang and olufsen 에서 생산하는 스피커들... 까지 바라면 안돼겠지만 그래도 조금 부족하다는 느낌은 든다)

물론 개인적으로 전자제품은 심플하고 깔끔한것을 좋아하는편인데 이 제품은 사실 심플보다는 조금 어정쩡하다는 느낌이 강하달까...



※컨트롤

조금 특이한점이라면 볼륨조절 및 전원을 담당하는 유닛인데 중앙의 BOSE라고 적힌부분이 전원이고 그 주변의 검정색 띠가 볼륨 조절 유닛이다. 신기한점이라면 가운데 전원부분이 '터치'다. 사용전에 샵에서 써봣을때는 '오오오' 하는 기분이 들정도의 기분좋은 컨트롤이었는데, 정작 사용해보니깐 이게 단점중 하나로 느껴지게 되버렸다. 볼륨컨트롤은 타제품에비해서 확실히 정확하고 예민하게 할 수 있지만, 이놈의 터치기능이 너무 예민해서 볼륨을 돌리다말고 아주 사알짝만 건들여도 스피커가 꺼진다. (익숙해지면 쓸만하다, 가운데쪽으로 손가락만 안가면되니깐...)

(이 스피커를 사면서 로지택에서 생산하는 상급 모델들도 살펴봤는데 컨트롤러 자체의 디자인이 조잡해서 맘에 들어하진 않았다.)

컨트롤러에 보면 두개의 오디오 잭이 잇는데, 한개는 해드폰용, 한개는 Aux다. 케이블만 있다면 mp3등을 재생할수 있게끔 만들어져있다.







스피커를 5, 6가지정도 써봣는데 서브우퍼가 달린제품은 이번에 3번째다. 첫번째 제품은 듣보잡이었고, 두번째 제품은 로지택이었는데 3제품 모두 공통점이 있다면 (여지껏 스피커 사기전에 본 모델들의 대부분이 그러했는데) Bass 컨트롤이 항상 서브우퍼 유닛 뒤에 달려있다는거다. 왜? 왜 그렇게 만들지? 사람들이 베이스를 조절을 전혀 안하고 살꺼라고 생각하는걸까... 이 베이스를 실물로 보면 상당히 크다. 부피가 21.8 cm x 17.3 cm x 42.5 cm 라고 되있는데 이걸 조절하러 책상밑으로 가끔 기어들어가는게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두번째 사진에서 볼수있는 볼륨컨트롤러에 같이 석어넣었으면 좋을텐데 그것을 해주는 제품이 생각보다 많지 않은듯 하다. 적어도 이 제품과 Bose Companion 3라는 하위기종도 역시 Bass만큼은 책상밑으로 유저를 기어들어가게 만든다.

다음제품을 만들땐 제발 최소한 앞쪽에라도 컨트롤러를 넣어줫으면 한다.


※ 음질

이상한점은 온라인상에서 제품의 음역대라거나 내장되있는 엠프의 최대 와트, 스피커의 와트당 데시벨 레벨등을 거의 찾을수가 없었다는거다. 숨기고싶나? 보스에서? 다음에 Bose store가 잇는 몰을 가면 꼭, 물어봐야겠다. (설명서에도 안나와있다-_-)

그래서! 음질에 관한건 그냥 본인의 귀를 믿기로했다.
수치상으로 나열이 불가능한지라 개인적인 느낌만을 밀고 나가기로했다.
(수치를 알아내면 업데이트를 해야겠다...)

스피커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대부분 이미 알고계시는 사실일꺼라고 생각하지만 스피커마다 들려줄수있는 최적의 장르가 있다. 클래식컬한 음악에 최적화가 되있는 엠프와 스피커가 있는가 하면 하드락등을 재생시키는데 더 강력한 스피커도 있는법이다. 보통 내가 알기론 컴퓨터용 스피커는 그냥 적당히 중간에 맞추는데 이 제품역시 그러한 느낌이다. 다만 소프트한 베이스가 아주 탁월한데 덕분에 클래식, RnB, 소프트락 등의 음악을 들을때 더더욱 뛰어난것 같다. Bass역시 상당히 부드러우면서 강력해서 쿵쿵거리는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상당히 좋은 울림을 들을수 있지 않나 싶다. (서든같은 슈팅 게임을 하면서 볼륨/베이스를 어느수준 이상 올려놓으면 이웃집에서 뛰어올지도 모르는 정도까지 소리가 올라간다.)

영화를 컴퓨터로 즐기는 경우가 많은 사람들에게도 추천할만하다.
풍부한 음량덕분에 영화볼때의 재미는 확실히 더해지는듯.

스피커 자체의 음량은 왠만한 전축스피커와 맞먹는다고 봐도 좋을꺼 같다.

다만 테크노같은 음악이나 트랜스계의 음악을 들을때는 전에 쓰던 스피커 (로지택에서 나온 5.1체널 6만원대)에 비하면 좋았지만 그래도 귀가 조금 아픈느낌이 들었다. (내 취향때문인가...?) 사람의 목으로 올라가는 음역대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었지만 트랜스는 사람목소리보단 기계음이지 않은가... 고음 처리는 가격대를 생각하면 조금 더 잘됫으면 하는 기분.

전체적인 음질의 느낌은 그래도 Bose 이름값 한다는 느낌이 드는 수준. 개인적인 견해로는 아주 훌륭하다.
(그래도 구매를 원하시는 분들께는 꼭 구매전에 들어보실걸 권한다.)



※ 간단한 스팩

Companion 5제품은 5채널 스피커다.  정확히 말하면 5.1채널이라고 얘기하기는 하는데 서브우퍼와 중앙 유닛이 모두 한몸뚱이에 있어서 사실 크게 5.1이라고 느끼긴 힘들어보인다. 다나와등에서 찾아보면 2.1이라고 써있는데 2.1제품은 사실 Companion 3모델이다.  Companion 5제품의 경우 좌우 스피커 한개당 스피커가 2개씩 들어있다. 그냥 두개의 스피커가 꼽혀있는게 아니라 2개의 다른 체널의 스피커라는게 Bose측의 설명이다. 덕분에 훨씬 더 좋은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을 구현했다고 설명은 들었었는데 예민한 분들이 아니면 큰 차이를 느낄정도는 아닐지도 모르겠다.



※ 특이사항

Companion 5제품은 별나게도 일반적인 오디오케이블이나 광단자를 사용하지 않는다. 사실 이점에서 개인적으로 조금 실망했는데, 가격이 가격이니만큼 그냥 광단자를 쓰겠거니 했는데... 사용하는건 USB다. 사운드카드의 질에 상관없이 같은 음질을 낼수있게끔 만들었다는게 Bose쪽의 설명이었던거같은데 글쎄... USB포트를 무진장 사용하는 본인에게 있어서 스피커마저도 USB포트를 잡아먹는 상황은 왠지 달갑지 않다. 크게 상관없으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개인적으론 단점중 하나로 보인다. (물론 5.1체널 스피커에 딸려오는 줄 3개의 지저분함보단 좋다)

(위에 보이는 전원선은 사는곳이 미국이라 110v의 선이 딸려나오는...한국에서 구매하면 220v용 선이 딸려나올테니 걱정 마시길...)

※ 가격

미국 정가 : $399
한국 : 다나와에서 검색해본 결과 54만원~63만원선.

비싸다... 미국에서도 가격이 상당히 터무니없었지만 (할부라서 샀지만..) 한국에서 가격이 얼만지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정말 터무니 없다. 50만원대보단 60만원대가 많은걸로 봐서 대부분 60만원이상에 거래되는거 같은데 상당히 비싸다.




대충 정리해보면

조금 불편한점들은 있지만 디자인/가격등을 생각하지 않고 보면 스피커 자체는 매우 훌륭하다.
음질은 타 스피커에 비해서 매우 부드럽고 Bass도 강력하다. 질나쁜 Bass에서 쉽게 찾아볼수있는 유닛 자체가 Bass의 힘에 못이기고 울려버리는 일도 없다. 음질에 관해서는 소리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스토어에서 비교해볼 경우 바로 좋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다만 포트가 USB라는점, 터치방식의 전원이 너무 예민하다는것과 디자인이 본인 취향에는 그냥... 나쁘지 않다는거 정도가 단점이겠다. (가격은 너무 당연하고...)

※ Bose측에 바라는점.

- 가격만큼은 브랜드의 가치가 있기때문에 저렴해지긴 거의 힘들다고 보지만 여하튼 가격
- Bass 컨트롤 단자의 이동
- USB외에 타 포트 지원. (Aux케이블 외엔 전혀 지원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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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안좋은점들을 나열한 듯한 기분이 드는 글이 되버렸는데 사실 스피커 자체에는 매우 만족하고있다.
좋아하는 음악들 기분좋을정도의 음질로 들으면서.

가격에 부담을 느끼지 않는 사람이라면 써볼만한 스피커인듯 하다. (나처럼 할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