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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2, 35mmº/Critics

뮤지컬 Wicked


본인은 뮤지컬을 매우 좋아한다.
뮤지컬의 매력에 푹 빠져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많은 뮤지컬을 보고 살아오진 않았다.
한국에 나갔을때 대학생들이 하는 연극, 뮤지컬등을 몇개 본적이 있고, 유명하다고 하는 뮤지컬을 몇개 본적이 있을뿐 경험이 많은건 아니다.

유명한 뮤지컬들이라고 해봐야 캣츠, 레미제라블, 라이온킹 같은 뮤지컬을 조금 좋아한다 하는사람들은 봣을만한 그런 뮤지컬들만 몇편 보았고 동네에 유명한 뮤지컬이 열린다는 소문이 들리면 찾아보고 기회가 되면 가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근데 사실 한국도 그렇지만 미국도 뮤지컬이 싼 가격이 아니기때문에 원하는 데로 가는게 쉬운일이 아니다.)

더군다나 사는곳이 뉴욕이 아니기때문에 유명한 뮤지컬의 경우 공연팀이 LA나 오랜지 카운티로 공연을 와야 볼수가 있다.

한번 보려고 하면 돈 10만원이상 기본적으로 깨지는데다 유명한 작품의 경우 2, 3달전에 미리 예약해야 원하는 자리에 앉아서 볼수 있으니 사실 어느정도 투자가 필요한 일인듯 하다.

Wicked의 경우에 그랬다.
친구가 알아본 뮤지컬이어서 사실 따라갔던건데, (그 전에 약간 이것저것 읽어보니 평이 너무 좋아서 즐거운 마음으로 갔다) 여지껏 보아온 어떠한 뮤지컬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만한 뮤지컬이었다. (경험이 없는 내가 이렇게 말해봐야 의미가 없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오즈의 마법사'라는 이야기를 어떤 형식으로든 어릴적에 접했으리라 생각된다. 뮤지컬을 보거나 만화를 통해 접하거나, 책을 읽었다거나...

Wicked는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마녀의 탄생 배경을 나타내는 스토리를 그린 뮤지컬이다.

우리가 흔히 상상하던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나쁜 마녀'에 대한 완전히 다른 이미지를 심어주는 내용이다.
단순히 나쁜 마녀, 저주만 퍼붙는 마녀가 아닌 안타깝고 슬픈 탄생 배경이 그려져 있다.
에메랄드 시티에 관한 내용역시 흔히 알고있는 오즈의 마법사 내용과는 조금 다르게 풀이된다.

(한가지 더 - 캣츠라는 뮤지컬을 생각하면 가장먼저 떠올릴수 있는 곡이 메모리 라는 곡이다. 이 뮤지컬에도 그런 노래가 들어있다. Defying Gravity 라는 곡이다. 들으면 매료될수밖에 없는곡.)

기회가 된다면 꼭! 볼것을 권하는 뮤지컬